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가 겪는 어려움 중 외로움이 23.3%로 두번째로 높다. 1인가구뿐 아니라 전체 서울시민의 18.7%는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 건강에 대한 복지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상담 사업을 통해 지원 중이다.
서울시 심리 상담 사업은 무엇인가요?
우선 상담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서울 청년 포털의 '청년 마음잇기 사업'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사업은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마음상담소를 운영해 청년 사회 관계망을 형성할 뿐 아니라 모임, 교육,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년 4월과 9월에 나누어 신청을 받으며, 참가자는 최대 7회기의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진 = 서울청년포털
직접 상담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고 간단한 자가진단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검사도 마련되어 있다. 취업 준비 전 진로정서 자가진단, 스트레스 자가진단, 우울증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 후 간단한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나의 현상태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심층적인 상담을 받고 싶다면 만 19세이상 서울시민에게 열려있는 '서울 심리지원센터'를 방문해보자. 신청서 작성 후 상담 신청서 및 심리 검사를 수행하면 개인 상담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되는 권역별 센터가 존재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청년 포털 사업과 같이 우울증, 불안 등 간단한 테스트를 무료로 진행해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사진 =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배우자와 사별 등을 이유로 혼자 사는 노인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21.2%인 166만1000명이 1인 가구였다. 노인 1인가구와 가족을 대상으로 서울시에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상담과 면접 상담 모두 진행하며, 해당 누리집에 글을 남기면 답글을 받아보거나 센터 내방해 상담하는 방식이다. 심리 상담을 넘어 법률,세무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생활 전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만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그렇다면 서울시에만 상담 복지 사업이 있을까? 각 지자체별로 1인가구의 비중이 많아짐에 따라 서울 외 지자체에서도 1인가구 심리 지원에 발을 담그는 추세이다. 부산은 '부산청년 마음상담지원'을 통해 청년의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부산청년 플랫폼을 통해 상담 신청 후, 사전 문항을 작성해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권역별로 상담 센터가 나눠져 있어 접근성이 좋으나 각 권역별로 인원 제한이 있다.
사진 = 수성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구 수성구에서도 중·장년 1인 가구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성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1로 만난 사이'는 지역 내 저소득 40세 이상의 중장년에게 상담과 사진 및 영상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 지원을 진행한다.
이제는 정신 건강 복지 프로그램이 청년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로 분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산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출처 : 데일리팝(http://www.dailypop.kr)원문기사 :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5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