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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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이야기] "아들 가족과 합가한 후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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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6-04-20 오전 1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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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7


 Q. 는 올해 80세로 아내와 사별하고 2년 전부터 아들네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밥해 먹는 것도 어렵고, 혼자 살다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는데, 큰 아들이 같이 살자하니 옳다구나 싶었습니다.
살림을 합치기 위해 시골에서 나 혼자 살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아들 이름으로 서울에 큰 집을 사서 이사를 했습니다.
합가만 하면 아들며느리의 수발과 손주들 재롱을 마음껏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살아도 저들 살기 바빠서 온 식구가 얼굴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답답하고 심심해서 나가보려 해도 길도 잘 모르고 갈곳도 없다보니 차라리 혼자 지내더라도 동네도 익숙하고 이웃들이 있는 시골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들도 혼자 있는 내가 걱정되어 모시려 했을텐데, 이제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A. 아들가족만 믿고 서울에 와서 지내시면서 오히려 가족들 얼굴을 보기 힘드니 다시 시골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만큼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들이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0.1%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어르신과 같이 결혼한 자녀와 사는 경우는 정서적 외로움이나 돌봄 등의 이유로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자녀들과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 자식이라도 결혼을 하고 오랫동안 따로 지낸 시간이 길었다면, 함께 지내는 것이 쉽지 않다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때문에 자녀와 합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며, 각자의 그리고 공통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어르신처럼 시골과 도시에서 각각 살다가 살림을 합친 상황이라면 각각의 생활스타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르신이 시골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합가 전 혼자 지내시면서 식사, 건강 등의 어려움을 느끼셨다면,

힘드시더라도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어르신의 답답함과 외로움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들도 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에 서울로 모시고 왔지만 지금 우리의 일상이 맞벌이를 하며 바쁘게 지내는 것이 보통이고,

식구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것도 주말정도만 가능한 것이 현실이 되다보니 어르신만큼 아버지를 잘 모시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로 내 마음을 알아주겠거니 하기 보다

아들과 함께 서울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운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점이 그러한지 이야기 나눠 보시기 바랍니.

물론 정해진 현실에서 많은 변화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다보면 서로 간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낮에 혼자 있는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전화로 안부를 한번 더 묻는다던지

혹은 어르신도 근처의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이용한다거나 화분가꾸기, 음악듣기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개발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골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다면 아들과 함께 몇 달에 한번이라도 가끔씩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다시 시골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된다면,

어르신이 혼자 지내며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안전장치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혼자 식사를 챙기다 보면 영양적인 부분이 부족할 수 있고 이는 건강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

연세가 있다보니 안전이나 고독사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연락을 하면서 어르신을 찾아 뵙는 다던지,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친구)이나 기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들과 살림을 합치면서 어르신이 살던 집을 정리한 상황이라면 집을 마련한다거나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합니다.

때문에 합가를 할때도 어려운 결정이셨겠지만, 다시 분가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단정하여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들과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다면 어르신상담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르신의 현명한 지혜로 남은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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