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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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이야기] "요즘들어 불쑥불쑥 화가 납니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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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6-03-12 오전 1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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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3


Q. 요즘 들어 불쑥불쑥 화가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올해 70세 남성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힘든 일이 있으면 친구들과 술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예전처럼 사람들을 자주 만나거나 활동적으로 지내지 못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그 영향인지 가족들과 이야기할 때도 마음과 달리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밖에 나가서 사소한 일에도 인상을 쓰거나 화가 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이렇게 화가 나는 제 모습이 걱정됩니다. 답답한 마음과 불쑥불쑥 올라오는 화를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A.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어오셨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활동이 줄어들면서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과 달리 가족들에게 신경질적인 말을 하거나, 일상 속에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가 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아 스스로도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기억하셔야 할 것은 화라는 감정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화나 짜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마음이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하나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감정이 자주 나타나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로 커진다면 자신의 감정 상태를 돌아보고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와 달리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말하거나 인상을 쓰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걱정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는지, 그때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화가 올라오는 순간 바로 반응하기보다는 잠시 멈추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분노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순간에 깊게 심호흡을 하거나 천천히 숫자를 세어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벗어나 감정을 정리하는 것도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같은 신체 활동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연 속을 천천히 걷거나 명상, 108배와 같은 마음을 다스리는 활동도 심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이나 배우고 싶었던 것을 적어보며 작은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을 떠올리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찾는 과정은 무료함을 줄이고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나 스트레스가 계속되어 일상생활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변화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이미 매우 긍정적인 시작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살피고 돌보는 시간을 통해 조금씩 편안한 일상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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