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 어머니(73세, 여)는 지난 겨울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후 현재까지 편마비 증상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지금까지는 자식 된 도리로 집에서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어머니를 저희 집으로 모셔서 통원진료를 받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그 결심은 바쁜 생업 탓에 흔들립니다. 이제는 순번을 정해 도움을 주던 형제들도 직장생활로 인해 계속 시간 내기를 어려워합니다. 이런 상황이라 일정에 맞춰 병원에 모시는 것도 쉽지 않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어머니의 상태가 날이 갈수록 안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집에서 모시겠다는 제 생각을 접고 재활치료나 간병 등을 전문적으로 해준다는 노인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여기저기 정보는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지 정하기가 어려워 답답합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나 광고를 있는 그대로 다 믿어도 되는지도 많이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선택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고 싶습니다.

A.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노인성 질환 중 뇌졸중은 그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에 당사자는 물론 부양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병입니다. 큰 병에는 효자 없다고 식사나 세면과 같은 일상 수발부터 입원, 검사, 재활치료까지 가족들이 감당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자녀분께서 단순 간병만이 아니라 재활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어머니를 모실 적합한 요양병원을 찾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어머니의 편마비 증상 완화를 위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재활치료와 간병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노인요양병원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아래의 두 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http://www.longtermcare.or.kr)가 있습니다.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하시려면, 만65세 이상 어르신이거나 65세 미만이지만 노인성 질병으로 등급판정을 받으셔야 합니다. 관련하여 해당 홈페이지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안내부터 신청 및 등급판정결과조회, 상담, 장기요양서비스 기관 검색 등 필요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의 병원찾기 서비스를 통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요양병원의 위치, 시설(평가)정보, 진료비 등의 전문정보도 얻을 수 있어 병원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을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좋은 시설을 찾더라도 막상 어머니를 요양시설에 보내는 것이 자녀분의 입장에서 ‘최선’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본다면 가정에서 소홀할 수 있는 재활치료나 어머니께 맞춘 식단 등을 통해 전문적으로 돌봐드리는 요양시설이 적절한 대안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쉽게 어머니를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거주지에서 보다 가까운 거리의 시설을 이용한다면 어머니에 대한 미안하고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관련 정보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차이

- 요양병원: 노인성질환자, 만성질환자 등 주로 장기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

                  (정신의료기관 중 정신병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의료재활시설 포함)

- 노인요양시설: 노인성질환자 중 장기요양 인정을 받은 노인에게 신체활동지원, 가사활동지원, 심신기능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을 제공하는 시설

@위 내용은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에서 발간한 시니어페이퍼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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